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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고양이가 숨을 헐떡인다면?
고양이가 갑자기 숨을 가쁘게 쉬거나, 쉽게 피로해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보호자는 당황할 수밖에 없습니다. "고양이가 왜 이러지? 날씨가 더워서 그런 걸까? 아니면 단순한 노화 때문일까?"라는 생각이 들겠지만, 만약 이러한 증상이 지속된다면 심부전(Feline Heart Failure)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고양이 심부전이란?
심부전은 심장이 신체의 각 장기로 충분한 혈액을 순환시키지 못하는 상태로 심장의 근육이 약화되거나 손상되어 발생합니다.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생명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심부전이 발생하면 간, 신장, 폐, 그 외 다른 장기가 산소 결핍의 영향을 받아 전신 문제로 발전할 수도 있습니다.
심부전이 있는 고양이의 최대의 적은 스트레스이며, 의학적을 매우 약한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심장 질환이 있는 고양이는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기 쉽습니다. 이들은 조용히 누워있고, 에너지를 아끼며, 심장에 가해질 부담을 최소화하려고 할 것입니다. 집사들은 이런 고양이들의 활동을 눈여겨 관찰해야 합니다.
심부전은 크게 두 가지 종류로 나누어집니다.
좌심부전
좌심실에 문제가 생기면 폐순환 쪽의 압력이 증가합니다. 그로 인해 폐에 울혈이 생기고 폐포에 체액이 축적됩니다. 이것을 폐수종이락 하는데 폐수종 말기의 고양이는 충분한 양의 산소를 공급받지 못해 매우 짧게 호흡하며, 핏빛의 거품이 섞인 기침을 합니다. 폐수종은 운동이나 심한 흥분, 심장에 무리를 주는 일에 의해 쉽게 발생하기도 합니다.
체액이 폐 주변의 흉강에 축적되어 폐를 압박하여 호흡을 더 어렵게 만들기도 합ㄴ이다. 이를 흉수라고 하는데 고양이에게 호흡관란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입니다. 혈액이 폐에 정체되어 호흡곤란과 기침이 발생합니다. 심할 경우 폐부종이 생기며, 고양이가 숨을 헐떡이거나 기침을 자주 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습니다.
우심부전
우심부전은 좌심부전에 비해 드물게 발병하는 질병입니다. 우심실에 문제가 생기면 전신 순환 쪽 정맥에 압력이 증가하고 이로 인해 체액 순환에 문제가 생기며 심부전이 발생합니다. 복부 피부아래로 체액이 축적되거나 다리의 부종등이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복강에 체액이 축적되면 배가 항아리처럼 부풀어 오르는데 이를 복수라고 합니다.
염분과 수분의 정체로 인한 신장 혈류량의 감소로 인해 체액 저류가 더 악화됩니다.
이처럼 심부전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최악으로는 생명을 잃을 수도 있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심부전 증상, 어떻게 알아볼까?
고양이의 심부전은 단계별로 진행되며, 보호자가 이를 조기에 인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초기 증상
초기에는 명확한 증상이 잘 보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고양이는 단순히 피곤한 듯 보이거나, 이전보다 자주 쉬려는 경향을 보일 수 있습니다. 뛰어놀기를 좋아하던 고양이가 갑자기 활동량이 줄어들거나, 작은 움직임에도 쉽게 지치는 모습을 보인다면 보호자는 이를 유심히 살펴야 합니다. 또한, 숨을 쉴 때 평소보다 호흡이 빨라지고, 깊이가 얕아질 수도 있습니다. 때때로 가슴이 평소보다 더 크게 오르내리거나, 눕는 자세가 불편해 보일 수 있습니다. 이 시기에는 조용한 환경에서 고양이를 관찰하며, 조금이라도 이상한 점이 보이면 병원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중기 증상
심부전이 중기로 진행되면 증상이 더욱 뚜렷해집니다. 가만히 있을 때도 숨을 가쁘게 쉬는 모습을 보이며, 누워 있는 시간이 더 길어집니다. 이 단계에서는 기침이 잦아질 수 있으며, 가래가 섞인 듯한 거친 숨소리가 들릴 수도 있습니다. 혈액순환 장애로 인해 사지 끝이 차가워지거나, 잇몸이 평소보다 창백하게 변하는 것이 관찰될 수 있습니다. 또한, 복부에 체액이 고이면서 배가 불룩하게 부풀어 오를 수도 있으며, 이로 인해 식욕이 감소하고 몸을 웅크리는 자세를 자주 취할 수 있습니다. 다리 부종이 심해질 경우 걷는 것이 어려워 보일 수도 있습니다. 이 단계에서는 즉시 병원을 방문하여 심장 초음파 검사와 혈압 측정을 받아야 합니다.
말기 증상
심부전이 심각한 단계로 접어들면, 고양이는 극심한 호흡 곤란을 겪게 됩니다. 숨을 쉴 때마다 입을 벌리고 헐떡이며, 잇몸과 혀가 푸르게 변하는 청색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는 체내 산소 공급이 부족해졌다는 위험 신호이므로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또한, 폐부종이 진행되면서 거품 섞인 분비물이 입에서 나올 수 있으며, 극도의 무기력 상태에 빠져 거의 움직이지 않으려 할 수 있습니다. 이 단계에서는 실신하거나 혼수상태에 빠질 위험이 높으므로, 빠르게 응급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병원에서는 산소 치료와 함께 이뇨제 등을 투여하여 체액 정체를 줄이는 치료를 진행하게 됩니다.
Q&A: 보호자가 궁금해할 질문들
Q. 고양이 심부전은 완치가 가능한가요?
A. 심부전은 완치가 어렵지만, 조기에 발견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증상을 조절하고 수명을 연장할 수 있습니다. 치료가 빠를수록 삶의 질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Q. 심부전이 있는 고양이는 얼마나 살 수 있나요?
A. 질환의 진행 속도와 치료 여부에 따라 다릅니다.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면 몇 년간 안정적인 삶을 유지할 수 있지만, 말기에 진단된 경우 생존율이 낮아질 수 있습니다.
Q. 심부전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A. 유전적인 원인이 있는 경우 완벽한 예방은 어렵지만, 정기적인 건강 검진과 균형 잡힌 영양 공급, 스트레스 관리가 중요합니다. 또한, 심장 건강을 위한 타우린 보충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Q. 심부전이 있는 고양이는 어떤 환경에서 살아야 할까요?
A. 소음이 적고, 안정적인, 즉 스트레스가 적은 환경에서 생활해야 합니다. 심장에 무리가 가면 안 되기 때문에 너무 높은 곳에 올라가거나 과격한 운동을 하는 것을 피해야 합니다.
고양이 심부전, 치료 방법은?
심부전은 완치가 어려운 질환이지만, 적절한 치료를 통해 증상을 완화하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습니다.
1. 약물 치료
- 이뇨제(푸로세미드) : 체내에 쌓인 과도한 체액을 제거하여 호흡 곤란을 완화합니다.
- 베타 차단제(아테놀롤) : 심박수를 조절하여 심장의 부담을 줄입니다.
- ACE 억제제(에날라프릴) : 혈압을 낮춰 심장이 혈액을 더 원활하게 펌프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2. 생활 관리
- 스트레스 최소화 : 조용한 환경을 제공하고, 과도한 활동을 제한합니다.
- 식단 조절 : 나트륨이 적은 사료와 타우린 보충제를 급여합니다.
- 정기적인 건강 검진 : 심장 건강을 모니터링하고, 조기 치료를 받습니다.
결론
고양이의 심부전은 조기 발견과 지속적인 관리가 가장 중요합니다. 보호자는 고양이의 작은 변화에도 주의를 기울이고, 이상 징후가 보이면 신속하게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심부전은 완치가 어려운 질환이지만, 보호자의 관심이 있다면 고양이는 오랜 시간 동안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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